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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엄마] 제가 실수할 때마다 엄마가 욕을 해요.

by 정보 리뷰 2022. 10. 1.

컵을-움켜쥐고-있는-소녀

실수할 때마다 욕하는 엄마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인 여학생의 이야기입니다. 힘들어하는 여학생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말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Question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에요.

제가 뭔가 실수를 하면 엄마가 심하게 욕을 하세요.

저의 실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엄마는 그것을 변명이라고 말하세요.

그러면서 지난 일까지 하나하나 들먹이면서 싸가지지 없다고 말하세요.

엄마에게 "다음부터는 조심할게"라고 말하면 엄마는 이렇게 말하세요.

"다음에 또 그럴 거잖아. 다른 집 딸들은 잘하는데, 우리 딸은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정말 답답해"라고요.

제가 엄마에게 "그만 좀 해"라고 하면 엄마는 저에게 "머리는 비었어, 생각도 없어" 등등 모욕적인 말들을 하고 심지어 화를 내면서 무슨 XX 년이라면서 심하게 욕도 섞어서 말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익숙해지지 않고 엄마의 욕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제는 참기 힘들어요.

엄마는 저에게 한 번은 실수지만 실수를 계속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병뚜껑을 잘 못 딴다고 혼나고 밥을 늦게 먹는다고 혼나고 집안일을 나름대로 도와주다가 하나를 잘못해서 혼나기도 해요.

엄마가 화를 낼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요.

이젠 아침에 눈뜨는 게 싫어요. 

엄마에게 무엇을 잘못해서 또 혼날까 생각하니까요.

엄마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러워요.

엄마랑 성격이 너무 안 맞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실수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다른 사람보다 정말 모자란 사람일까요?

◆ Answer

"타인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을 듣자"

내담자님 그동안 엄마의 말이 가슴에 상처로 남아서 많이 힘들었지요.

제가 드리는 말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담자님이 아니라 그 누구라 할지라도 내담자님의 엄마를 맞추는 것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를 맞추기보다는 내담자님 자신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내담자님은 다른 사람보다 모자란 사람이 아닙니다.

극히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어렸을 때는 엄마에게 잔소리나 욕을 듣는 것을 참았는데 지금은 참기가 힘들다고 하셨지요.

 

예를 들어 복싱 선수가 상대방 선수에게 계속해서 쨈을 맞으면 처음에는 견딜 수 있지만 나중에는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잔 펀치를 맞을 만 하지만 계속 맞으면 점점 대미지가 쌓이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 쌓인 대미지로 인해서 작은 펀치에도 쓰러지게 됩니다.

 

다른 예를 든다면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하지요.

처음에는 작은 비라 젖는 것 같지 않아서 괜찮지만 계속 맞다 보면 어느새 옷이 다 젖습니다.

이처럼 엄마의 잔소리와 욕, 의욕을 떨어드리는 말,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 남과 비교하는 말 등등 이런 말들을 계속 듣다 보면 내담자님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나지만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의욕이 상실됩니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존재감을 낮추게 되고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이 없게 됩니다.

 

"실수는 누구나 반복할 수 있다"

내담자님은 엄마의 불같은 성격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 깎아내리는 말 등으로 인해서 많이 주눅 들어 있습니다.

엄마이기 때문에 무조건 복종하거나 순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은데, 늘 부정적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 세 번 그 이상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내담자님과 엄마의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볼까요?

엄마가 실수할 때마다 늘 내담자님이 지적을 하고 화를 내며 욕을 한다면 엄마가 어떻게 될 것 같나요?

내담자님처럼 의욕이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엄마도 실수를 많이 하지만 내담자님이 그 실수를 체크하고 지적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안타깝지만 엄마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마치 엄마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내담자님의 실수를 통해서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부딪히는 일들이 적었으면 하네요.

 

"스트레스 창구"

엄마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내담자님의 실수를 통해서 해소하지만 내담자님은 엄마로부터 받는 욕과 잔소리를 어떻게 해소하나요?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로 인해서 아침에 눈뜨는 게 힘들고 싫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곧 성인이 되면 독립해서 살기를 바랍니다.

직장생활을 한다면 독립을 해서 심적인 자유를 얻기 바랍니다.

 

"정신적 자유를 위해"

독립할 돈이 없다면 기숙사 생활할 수 있는 직장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한다면 집은 가끔씩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두발에 한 번 이렇게 횟수를 줄여주는 게 좋아요.

엄마가 왜 집에 자주 안 오냐고 하면 회사일이 바쁘다고 핑계를 대면됩니다.

그리고 대학에 관심이 있다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을 알아보면 좋아요.

언제든지 노력하면 길이 보입니다.

 

이제 엄마로부터 정신적인 자유를 찾기를 바랍니다.

그 자유는 누군가가 선물로 주지를 않습니다.

내담자님이 굳게 마음을 먹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엄마하고 계속 같이 지내는 것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 지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선택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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