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이유 서안지구 가자지구 하마스 전쟁 원인이 뭘까, 2007년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한 이후 이스라엘과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고 2023년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 목숨을 부지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입증하듯 1981년 피살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전 대통령, 1995년 피살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전 총리 등 중동 평화를 외쳤던 그들은 제명에 죽지 못했습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유대인 극우파 청년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이들의 죽음을 통해 중동 평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단적인 예를 볼 수 있습니다.
1987년과 2000년도에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 인티파타가 일어나게 되고 국제적인 동정심을 얻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2001년 911 테러를 통해 팔레스타인은 국제적인 민심을 잃게 되고 급기야 2005-2006년도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협상하려는 의지 자체가 전무하게 됩니다.
1.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웨스트 뱅크라고 말합니다. 가자지구는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넘어갈 수 있는 지역을 말합니다. 서안지구 근처에 예루살렘이 있고 서안지구 동쪽으로 텔아비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제 수도는 텔아비브지만 실질적인 수도는 예루살렘입니다.
1.1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정부(PA 파타)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통치했습니다. 그러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이 있게 되고 이 총선에서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당선이 되면서 서안지구는 압바스가 통치를 이어가게 되고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통치하게 됩니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통치하면서 가자지구에 있던 PA 자치정부의 가자지구 지부를 몰아내게 되면서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안지구는 압바스가 통치하고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통치합니다. 뉴스보도를 보면 가자지구를 창살 없는 감옥으로 비유합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많이 사는 빈민촌으로 경제적으로도 열악합니다. 그렇지만 서안지구는 이스라엘과 교류도 하며 경제적으로 가자지구보다는 부유한 측에 속합니다. 서안지구는 세속적인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통치방식으로 좌익인 중도에 가깝고 가자지구는 이슬람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통치방식으로 극우 세력인 우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 서안지구
1993년 9월 클린턴 정부는 오슬로 협정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 협정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에게 자치 정부를 만들어주겠다는 협의입니다. 그런데 서안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 만들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서안지구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지역은 18%의 영역으로 팔레스타인이 치안과 안전, 교육, 헬스케어, 의료 등 팔레스타인이 책임지는 순수한 지역입니다. B지역은 22%로 팔레스타인이 거주하지만 치안은 우간다와 이스라엘이 담당하는 지역입니다. C지역은 60%로 이스라엘 사람들만 거주하고 치안 역시 이스라엘이 담당하는 지역입니다.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1.3 이스라엘 정착촌
오슬로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돌려주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서안지구의 60%가 되는 이스라엘 정착촌입니다. 이스라엘 정착촌에는 50-60만 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정착촌을 팔레스타인에게 돌려주면 이스라엘 정착민을 자국으로 데려와야 하는지 아니면 팔레스타인의 통치를 받게 해야 하는지가 논쟁이 되어 이 문제가 2000년도까지 끊임없이 협상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요구는 130여 개가 넘는 정착촌에서 4-5군데만 이스라엘의 지역으로 하고 그에 따른 영토를 아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영토로 교환하자라고 팔레스타인에 제안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체의 영토 중에 쓸모없는 땅이 있습니다. 그 땅을 서안지구 4-5개의 이스라엘 정착촌과 바꾸자는 것입니다. 이에 팔레스타인은 완전히 서안지구를 돌려받기 원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정찬촌을 받고 그에 따른 자신들의 영토를 준다는 것에 대해 뚜렷한 실천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때 이스라엘의 전 총리( 2006-2009년) 에후드 올메르트는 서안지구인 웨스트 뱅크의 96-97%를 돌려주겠다고 팔레스타인 정부에 협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보다 더 좋은 조건을 팔레스타인에 제시할 사람은 이후에는 없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협상을 제한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2020년 9월 15일 이스라엘과 바레인, UAE 간 평화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을 맺습니다. 이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상관없이 아랍국가들과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 2002년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평화를 제안했는데, 그 골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워주면 20여 개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국교정상화를 하겠다고 제한했습니다. 결국 그러한 협상은 맺어지지 않았지만 1979년 이집트, 1994년 요르단에 이어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바레인과 EUA와 수교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역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를 종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유
2.1 이스라엘 정치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지구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정착민들에게 지원을 해줄까요? 이스라엘의 정치는 의원내각제입니다. 총 120석 가운데 61석을 얻어야 과반 이상이 되어 내각 불신임을 피하고 안정적인 정부 수립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선거를 통해 61석 이상을 얻는 정당은 없고 40석 얻기도 힘듭니다. 힘 있는 내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소 정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61석을 만들기 위해 유대교 종교 정당과 꼭 연정을 구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유대교 종교 정당은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을 적극 지지하는 정당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종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2.2 예루살렘의 지리적 위치
또 하나의 가장 큰 문제는 예루살렘의 지위와 알약사 사원이나 황금동 같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과 그곳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거취 문제입니다.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에 거주하는 500-600만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역시도 큰 문제입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에서는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예루살렘에는 팔레스타인 거주민이 20-30만 명 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1980년대에 자체적으로 동예루살렘과 서예루살렘은 자신들의 수도로써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UN에서는 국제법상 International Regime이라고 해서 국제관계의 특정 쟁점에 있는 땅에 대해 그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법을 만들어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마스와 미국에 대해
3.1 하마스
하마스의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치국과 알 카삼 여단이라는 무장단체가 있습니다. 정치국도 가자지구에 있는 정치국 위원들과 해외 여러 곳에 있는 정치국 위원들이 있습니다. 해외 정치국에서는 주로 미국에 있는 무슬림 사원이나 유럽 NGO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국내 정치국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주로 지휘합니다. 또한 이란과 하마스는 매우 친한 관계에 있습니다. 하마스는 주로 이란에서 장거리 80~200km에 사정거리가 되는 미사일들을 구입하는 루트이기도 합니다.
하마스는 2014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이력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온몸을 가리는 옷을 입는데, 그 속에 폭탄을 숨겨 자살테러를 지시하기도 하고 버스테러 등도 지시했습니다. 하마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하마스는 수천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적이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경찰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민간인도 대량으로 살상하는 전범입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 역시 민간인 살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하마스가 은닉하고 있어 건물을 공격했을 뿐 민간인 살상 의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전쟁은 어떤 의도에서든 합법적이지 않습니다
3.2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드는 이유
미국과 이스라엘은 항상 관계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한 예로 2016년 버럭 오바마가 12월 대통령직을 퇴임하기 전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은 불법이다라고 UN안보리 결의안이 통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할 때 왜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편을 들까요? 첫 번째는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 위함, 둘째, 이스라엘의 뛰어난 무기 거래, 셋째, 미국이 2차 대전 당시 유대인이 겪었던 홀로코스트를 막지 못한 심리적인 빛, 넷째 신생국으로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와 정치적 관계, 이에 따른 아랍국가와 미국의 이해관계 등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어쩌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자국의 이익을 얻기 위해 해결할 수 없는 분쟁 속에서 끊임없는 전쟁을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이유 전쟁 지역 가자지구 하마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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