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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탕 비율 효능 따뜻한 물 과학적 한의학적 견해 믿을 수 있을까

by 정보 리뷰 2024. 4. 26.

음양탕 비율 효능 따뜻한 물 과학적 한의학적 견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음양탕, 따뜻한 물, 차가운 물에 대해서는 자신의 체질이나 몸 상태 등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1. 따뜻한 물의 중요성

체온이 1도 높아지면 면역력은 4 ~ 5배 이상 상승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체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차가운 물입니다.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도입니다. 그런데 차가운 물을 마시므로 체온이 떨어져 면역력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그럼 따뜻한 물을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요?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 알려주는 음양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과학적 원리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해야 건강에 좋다는 뜻을 가진 '두한족열'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뜨거운 것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것은 아래로 내려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것을 과학적인 용어로 대류현상이라고 말합니다. 대류현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발생하는데, 태양열에 의해 바닷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고 다시 차가워져 아래로 내려오는 물의 순환 과정이 있고 따뜻한 공기가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고 위에 있던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내려와 그 자리로 들어와 바람이 불게 됩니다. 이것 또한 대류현상입니다. 지구에서 생명이 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물과 바람의 순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한의학적 원리

대류현상을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수승화강'이라고 말합니다. 수승화강이란 물의 기운은 위로 올리고 불의 기운은 밑으로 내린다는 뜻입니다. 체내 혈액이 순환하는 것도 불을 뜻하는 심장의 기운에 의해 뿜어나가, 물을 뜻하는 신장 콩팥에 의해 다시 되돌아옵니다. 이것이 체내의 수승화강인 셈입니다. 이렇듯 우리 몸이 순환되어야 건강할 수 있는데, 혈액, 에너지, 물질 모두 순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몸속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환을 도울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약이 바로 음양탕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고 체질과도 관계없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명약입니다.

 

4. 음양탕 비율

음양탕은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4도 이하의 차가운 물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비율은 50:50입니다. 먼저 뜨거운 물 50에 찬물 50을 섞게 되면 대류현상 즉, 뜨거운 물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물은 아래로 내려가 소용돌이치며 섞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 음양탕을 말하는 사람은 꼭 뜨거운 물을 담아둔 컵에 찬물을 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찬물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말합니다. 음양탕을 만들었으면 5 ~ 10초간 가만히 두었다 마시면 됩니다. 물의 양은 한 컵(20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음양탕에 대해 본초강목에서는 맛은 짜지만 독이 없고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위장 장애, 두통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5. 음양탕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사람에 따라 몸이 살찌거나 마른 것, 수명의 길고 짧음은 마시는 물에 그 원인이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물의 종류를 33가지로 분류해 놓은 것을 볼 때 물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음양탕을 믿는 분들의 말로는 강한 대류현상을 일으킨 물을 마시면 이 물이 다른 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위장관을 깨우고 청소하는 효과가 생겨서 우리 몸속의 노패물을 배설해 내고 변비 등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몸이 냉해서 생기는 소화불량이나 각종 위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음양탕은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신진대사 활동으로 인해 기와 혈의 순환이 둔해져 있어 음양탕을 마시면 대류현상에 의해 우리 몸의 기혈순환을 돕고 정신을 깨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6. 음양탕에 대한 비판

음양탕은 대류현상을 이용한 것은 맞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음양탕을 마셔 신진대사가 좋아진다는 효과를 입증한 것은 없습니다. 물론 수분 섭취만을 통해 보는 효과는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음양탕은 대류현상을 이용해 제조해 마시는 것인데, 마셨을 때 체내에서 대류현상이 진행 상태에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음양탕과 미지근한 물의 차이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음양탕을 마셔 3개월 만에 불면증을 해소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피부가 좋아졌다거나 배변활동이 좋아졌다는 등의 말은 있지만 이 모든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동의보감의 말을 무조건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동의보감에는 물을 사용하는 처방에 대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3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만큼 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데, 동의보감에는 비과학적인 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월에 처음 온 빗물을 부부가 나눠 마시고 부부관계를 하면 자식을 임신할 수 있다거나 밥을 한 시루 덮개에 맺힌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자란다거나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지 않았을뿐더러 상식적으로도 믿을 수 없는 말들입니다. 그러므로 동의보감의 말을 무조건 믿거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7. 개인적 판단 중요

음양탕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과 생각대로 하시면 될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을 마셨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뭔가 몸이 눈 녹듯이 스르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음양탕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몸에 더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반면 갑자기 차가운 물을 마시면 위장관에 문제가 생겨 복통, 설사,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듯 따뜻한 물을 마셔서 탈 나거나 아픈 것은 없지만 찬물을 마셨을 때는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음양탕과 따뜻한 물, 차가운 물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경험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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