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부모)님 또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을까요. 본인의 형편과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시부모님께 용돈을 무작정 드릴 수는 없습니다. 안 드리지니 뭔가 마음이 불편하고 불효자 같다는 생각도 들고, 용돈을 드리자니 당장 생활형편이 어렵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댁부모님 용돈, 자신의 가정이 우선, 남편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시댁부모님 용돈
저희 부부는 결혼 3년 차에 예쁜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힘들어요. 제 남편과 저의 직장 문제도 아니고 아이 문제도 아닙니다. 저희 시댁 부모님 때문입니다. 시댁 부모님께서 너무 용돈을 노골적으로 밝히세요. 1년 동안 용돈으로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구정, 신정, 추석, 생신, 어버이날, 가족 행사, 여름휴가, 크리스마스, 그 외에 시댁을 가면 용돈을 꼭 드리고 옵니다. 아무리 벌어도 나가는 돈이 너무 많습니다. 언제까지 돈을 드려야 할까요? 저희는 아직까지 집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시댁 부모님 용돈 때문에 다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남편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록 저희는 경제적으로 빠듯하고 힘듭니다. 용돈 드려야 할 날이 다가오면 한숨만 나오고 시댁에 가기도 싫어요. 시댁에 가면 용돈을 달라고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니까요. 이제는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요. 저의 부모님은 이런 게 없는데, 남편 부모님만 그렇습니다. 결혼할 때부터 지금까지 시댁에서 받은 것은 단 1원도 없습니다. 남편과 제가 직장이 없어서 힘들 때 저의 친정집에서 몇 번 도와준 적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남편도 우리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서 시댁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 말아야 하지 않나요. 용돈을 드리는 날들이 괴롭고 사는 게 재미가 없고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가정이 우선
"자신의 가정이 우선입니다." 결혼을 하면 자신이 만든 가정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물론 생활 형편이 넉넉하다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고 그 가정의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부모니까, 도와드려야 한다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친 고정된 사고입니다. 반대로 자식이니까, 부모에게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이 됩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부모는 부모로서의 가정이 있는 것이고 내담자님은 내담자님으로서 가정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가정에 내담자님의 가정이 속해있는 것이 아닌 별도로 독립되어 있는 가정입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문제로 부부가 다투었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한쪽만의 희생이 자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반강제적으로,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은 의무가 아니고 아내와 다투면서 드리는 것은 절대 효도가 될 수 없습니다. 효도란 부부가 상의를 해서 부모님께 했을 때 기쁘고 즐거워야 하는 것이지요. 한쪽이 고통을 짊어지면서 하는 효도가 어떻게 효도가 될 수 있을까요?
"부부는 한 배의 운명입니다." 부부는 한 배의 운명입니다. 결혼을 하면 자신의 감정만, 생각만 중요시해서는 안됩니다. 남편과 아내가 대화를 통해서 뜻을 함께 맞추어야 하지요. 자신의 뜻만이 옳다고 밀고 나가는 것은 아내를 무시하는 것이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용돈 부담 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이제 내담자님의 가정에 용돈에 대한 부담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시댁에 가는 횟수를 줄입니다. 시댁으로 가야 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입니다. 아이 핑계를 댈 수도 있고 아내의 친정 핑계를 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회사 업무상의 핑계를 댈 수도 있습니다.
- 구정, 신정, 추석, 생신, 어버이날, 가족 행사, 여름휴가, 크리스마스 등 모든 행사를 챙기지 않습니다. 여기서 생신만 챙겨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왜, 안 챙겨주냐고 물으면 요즘 회사를 그만두어서 생활이 어렵다고 하시면 됩니다. 다른 일자리 찾기까지 힘들 것 같다고 하시면 됩니다.
- 시댁에 가는 횟수와 행사 때 용돈 드리는 횟수를 줄였을 때, 분명 부모님으로부터 말이 나올 것입니다. 그때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첫 번째, "요즘 아이가 크고 있어서 들어가는 돈이 많아요. 옷 값, 기저귀 값이 다 올라서 비싸고, 분유값도 많이 올랐어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요."
- 두 번째, "집주인이 월세(전세)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해서 은행에서 5천만 원 대출을 받았어요. 형편이 넉넉지 않아 당분간 대출 빚 값을 동안 용돈 드리는 것은 어렵겠어요. 잘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남편과 잘 상의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댁 부모님께는 남편이 말을 해야지요. 왜? 용돈을 드리지 못하는지 말입니다. 이제는 남편이 책임지고 딱 잘라서 말해야 합니다.
남편의 역할
"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남편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기 자식을 위해 들어가야 할 돈이 앞으로 얼마나 많습니까! 부모에게 용돈 드릴만큼 소중하면 자식은 부족하게 살아도 될까요? 그로 인해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도 괜찮은가요? 남편이 어려울 때 부모님이 얼마를 도와주셨나요? 항상 시부모님이 당신들만 생각하지 내담자님 부부를 생각한 적이 있었나요? 없을 것입니다. 왜 그런지 아시나요? 받는 것을 당연시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안 주면 나쁜 자식으로 보니까요. 부모는 용돈 주는 아들만 보면 맨날 돈 없다고 죽는소리만 할 것입니다. 그래도 못 들은 척 넘겨야 합니다. 두 분이 신혼이면 시댁 부모님은 아직 젊으실 것입니다. 경제적인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남편은 가장으로서 자신의 가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부모님 용돈에 대한 결론입니다." 이제는 단호하게 남편분이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단호하게 결정을 해야지 누가 결정을 합니까, 자기 부모님이고 자기가 이렇게 부모님을 길들여 놓았으니 말입니다.부모님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장애물이 되게 만드시겠습니까? 마음 편히 남편과 가족 여행을 가본 적 있습니까? 남편과 가족끼리 외식을 마음 놓고 해 본 적은 있나요? 자신들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자신들의 문제보다 시댁 부모의 문제로 싸우는 일이 더 있지 않나요? 이것만을 기억해두세요. 두 분의 행복과 아이의 행복이 항상 우선입니다.
시부모님(부모님) 용돈 고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 용돈 고민] 부모님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부모님 용돈 고민. 행복인가?, 스트레스인가?" 용돈을 바라는 부모가 있고 용돈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있다. 부모라고 다 똑같지 않으니까 말이다. 부모님 용돈을 드리는 문제로 고민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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