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 다가오면 정원의 주인공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바로 수국이죠. 그중에서도 독특한 잎 모양과 고급스러운 꽃을 지닌 떡갈잎 목수국은 베란다 가드닝이나 옥상 정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나무 수국입니다. 하지만 수형 잡기부터 가지치기, 물 주기, 햇빛 조건까지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떡갈잎 목수국을 잘 키우기 위한 환경 조건, 이식과 가지치기 팁, 가격 정보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떡갈잎 목수국이란?
- 떡갈잎 목수국은 북아메리카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오크리프 하이드레인저'라고도 불리는 목수국의 한 종류입니다. 잎이 떡갈나무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일반 수국보다 수형이 나무 형태에 가깝고 꽃이 크며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주요 특징
- 잎 모양: 떡갈나무 잎처럼 깊게 갈라진 큰 잎
- 꽃 색상: 흰색, 연분홍, 붉은 기 도는 종류 등 다양
- 개화 시기: 5월 말 ~ 7월 초
- 꽃의 종류: 홑꽃, 겹꽃
- 생육온도: 15~25도
- 내한성: -10도 이하도 버틸 수 있어 노지월동 가능
떡갈잎 목수국 화분 키우기 팁
1. 햇빛 환경: 반직사광선이 이상적
- 떡갈잎 목수국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잘 자라지만, 반직사광선에서 꽃의 색감과 잎의 상태가 더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강한 햇빛에서는 꽃이 붉게 변하거나 잎이 마를 수 있으므로, 하루 4~6시간 정도 은은한 햇빛이 드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2. 물주기 & 저면관수
- 물 주는 주기: 흙이 마르기 전에 충분히 줍니다.
- 꽃망울이 생겼을 때: 흙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면관수 활용: 물 부족이 우려될 땐 저면관수로 뿌리부터 흡수하게 하면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3. 가지치기 시기와 방법
- 가지치기 시기: 개화가 끝난 직후인 여름철 (7~8월 초)에 진행합니다.
- 방법: 꽃이 진 꽃대를 정리한 뒤, 지나치게 길게 자란 가지나 교차되는 가지를 잘라내 수형을 정돈합니다.
- 주의점: 목수국은 전년지(작년 가지)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겨울이나 초봄에 가지를 자르면 꽃을 못 볼 수 있습니다.
4. 병해충 관리
- 옥상이나 야외에서는 병해충 피해가 거의 없지만, 실내 베란다에서 키우는 경우 통풍이 나쁘면 응애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환기와 잎 뒷면 확인이 중요합니다.
목수국을 이식하기 좋은 시기는?
- 떡갈잎 목수국은 이른 봄이나 늦가을, 즉 3~4월 또는 10~11월이 이식에 가장 적합합니다.
- 이 시기에는 기온이 너무 높지 않고, 뿌리의 활착이 잘 되어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덜 줍니다. 이식 후에는 반그늘에서 회복 기간을 두고, 물을 넉넉히 줘야 합니다.
떡갈잎 수국 가격은 얼마인가요?
크기, 수형, 꽃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합니다.
크기/종류 | 가격대 (2025년 기준) |
---|---|
소형 화분 (당년지) | 15,000 ~ 30,000원 |
중형 화분 (전년지 외목대) | 40,000 ~ 70,000원 |
대형 루프탑용 수형 | 80,000 ~ 150,000원 |
겹꽃이나 희귀 품종일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목수국 꽃대는 어떻게 자르면 좋을까?
- 꽃이 진 후에는 꽃대만 깔끔하게 제거해주어야 다음 해 가지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 꽃대 아래 1~2마디 정도 남기고 자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형이 고르게 유지되고 에너지가 뿌리로 잘 전달됩니다.
나무 수국은 양지에서 잘 자라나요?
- 나무 수국, 특히 떡갈잎 목수국은 반양지 또는 은은한 양지에서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 양지에서 자랄 수 있지만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 끝이 타거나 꽃 색이 붉게 변하는 현상이 생기므로, 오전 햇빛이 드는 위치 또는 차광막 활용이 좋습니다.
마치며
떡갈잎 목수국은 수형이 아름답고 꽃이 풍성해 루프탑 정원이나 베란다 화분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고급 반려 식물입니다. 하지만 전년지 개화 식물이기 때문에 가지치기 시기와 물 주기, 햇빛 조건 등을 제대로 알아야 매년 건강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수국의 계절, 올여름 떡갈잎 목수국 한 그루를 들여 플랜테리어의 품격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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