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이나 가족, 친구, 직장 선후배 관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에 있을 때, 나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매몰차게 거절할 것인가? 대출은 안된다고 핑계를 댈 것인가? 계속해서 피해만 다닐 것인가?
[대출 거절/보증 거절/돈 빌려달라는 부탁 거절] 대출/보증/돈 요구 거절하는 방법!!
1.대출해주고 돈 빌려주고 보증까지, 인생을 망치고 싶은가?
돈, 대출, 보증에 대해 여러분도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떠한 일을 누군가 부탁할 때 적절한 거절을 하지 못할 때 계속해서 부탁을 들어달라고 생떼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양심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금전적인 부분은 더욱 그렇다. 남을 믿고 해주는 대출은 나의 삶을 십중팔구 빚더미에 앉게 만들고 단 한 번의 실수로 평생 남의 잘못으로 인한 생고생만을 할 뿐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에게 쌩떼를 쓰고 귀찮게 쫒아다니며 대출받아달라(돈 빌려달라 보증 서달라)는 부탁을 어떻게 거절할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2. 대출받아달라는 말은 이미 대출받았다는 말로, 거절하는 방법
첫 번째 대출에 관한 사례이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지연, 학연, 혈연의 인맥으로 되어 있었다. 나도 물론 같은 학교 출신들이 많이 있어서 동문회를 한 달에 한 번씩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배가 나를 찾아와서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회사 4년 차, 그 선배는 6년 차였다.) 대출이라는 뜻밖의 말을 듣고 나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고 있을 때, 이 선배는 나에게 꼭 이자까지 처서 갚을 테니, 부탁한다고 간곡히 말했다.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정말 애절하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이 선배는 학교 선배이고 동문회 때 함께하며 동문 여행도 같이 갔었다. 내가 입사한 때로부터 4년을 알고 지냈다. 내 앞에서 처량한 눈빛으로 애절하게, 간곡하게 대출을 부탁하지 않는가!
여러분이 나의 입장이라고 한다면 당황하지 않겠는가? 불쌍하게 대출을 부탁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말하겠는가? 나는 이 선배를 한마디로 뒤도 안 돌아보게 돌려세웠다. "선배님, 제가 제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선배는 돌아갔다. 정말 다행인 게, 이 선배가 그 후 한 달 뒤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내가 내 명의로 대출을 해주었다면 어떻게 될뻔했는가? 바로 이것이다. 상대가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을 하면 나는 내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이 있다고 거절을 하면 된다. 대출받은 사람에게 또 대출을 받으라고 한다면 악질이다. 만일 대출을 더 못 받냐고 물으면 최대한 받은 것이라 더 이상 못 받는다고 하면 된다.
3. 돈을 빌려다라는 말은 이미 돈을 빌려주었다는 말로, 거절하는 방법
두 번째 돈을 빌려달라고 한 사례이다. 친구를 통해서 한 동생을 알게 되었다. 붙임성이 좋고 말도 재미있게 잘했으며 형들에 대한 예의도 있었다. 어느 날 이 동생과 함께 길을 걸어가던 중이었다. 이 동생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내일모레 부산을 내려가는데, 돈이 부족해, 형. 30만 원만 빌려줘, 갔다 와서 바로 줄게"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당시 30만 원이면 한참 IMF 시기 때였으니 큰돈이었다. 뜻밖에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어쩌지 내가 부모님께 돈을 빌려드려서, 내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어, 돈이 있다면 얼마라도 빌려주고 싶지만 부모님께 돈을 다 빌려드려서 나도 쪼달리고 있어"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형, 30만 원도 없어. 부산 갔다 와서 바로 줄게", "미안해 나도 지금 들어가는 돈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빌려야 될 수도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우리는 헤어졌다. 이 동생에게 돈을 안 빌려준 것이 다행이었다. 이 이후 다시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만일 30만 원을 빌려주었더라면, 과연 나는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있었을까?
4. 거절도 전략이다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할 때는 이미 대출을 받았다고 말하면 자연적으로 거절이 된다.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할 때는 이미 돈을 빌려주었다고 말하면 자연적으로 거절이 된다. 만일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을 하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이미 보증을 섰다고 말하면 된다. 그래서 다른 보증을 설 수 없다고 말이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 "이미 돈을 빌려주었다", "이미 보증을 섰다"라는 표현 속에는 '네가 나에게 부탁을 했지만 한발 늦었다'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탁한 상대방이 이런 말을 듣게 되면 부탁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거절하기가 편해지는 것이다. 상대방의 부탁을 "안돼", "싫어", "못해"라고 말하면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느냐'는 식으로 계속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 표현을 사용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거절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아무리 그 집에 밥 숟가락이 몇 개가 있고 그 집 사정을 시시콜콜 알고 그 사람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해도 대출, 돈 빌려주는 것, 보증 등 돈과 관련된 것은 엮이지 않게 하는 것이 여러분 인생에 문제를 만들지 않는 지름길이다. 이런 말 저런 말로 핑계를 대면 그들은 더 집요하게 여러분에게 달려들어 빚더미에 앉게 만들 것이다. 그러니 지금 알려드리는 방법을 참고해보시기 바란다.
5. 반드시 기억해두자
대출을 받아달라고 하면 대출을 이미 받았다고 말한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돈을 이미 빌려주었다고 말한다.
보증을 서달라고 하면 보증을 이미 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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