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의 함정"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중에 하나가 처음 사람을 대할 때 선입견을 갖는 것이다.
선입견이 어떻게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로 작용할까?
사람을 대면할 때 처음부터 끌리는 사람이 있고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싫은 사람이 있다.
이것이 바로 선입견이다.
또한 선입견은 나를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 또는, 괴롭혔던 사람과 닮은 사람을 볼 때도 갖게 되는데, 그 이미지가 그대로 뇌리에 남아있어 '좋은 사람', '싫은 사람'으로 우리의 전두엽이 무의식 중에 인식하게 된다.
선입견은 때로는 사람을 아주 피곤하게 만든다.
"선입견을 갖는 사람"
선입견에 대한 나의 경험이 있다.
어느 날 회사에 후임이 타지에서 발령을 받아왔다.
그런데 내가 묻는 것에 대해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내가 지시한 말도 잘 따르지 않고 행동도 약간 반항적이었다.
나를 경계하고 나에 대해 긴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선임으로서 잘해준다고 했는데, 후임은 참 까칠했다.
이런 후임을 난생처음 겪어보았다.
나는 매우 기분이 나빠서 선임으로서 자주 잔소리를 하거나 혼내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좀 나아질까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지는 것은 없고 서로가 불편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후임을 잘 다룰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오히려 잔소리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후임이 일을 잘 못해도 잘했다, 수고했다 격려해 주거나 칭찬해 주고 전보다 더 따뜻한 말로 챙겨주었다.
그랬더니 후임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도 많이 부드러워지면서 경계와 긴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후임이 나에 대한 경계와 긴장이 많이 풀리면서 자신이 왜 선임인 나에게 퉁명스럽고 까칠하게 나왔는지 말했다.
발령받기 전에 근무지의 직장 상사가 자신을 엄청나게 괴롭혔다는 것이었다.
후임에 말에 따르면 직장 상사가 업무와 상관없이 불시에 흰 장갑을 끼고 사무실을 다니면서 먼지를 체크하면서 사람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다.
내가 회사의 어떤 거래처에 갔는데, 사장이 직원 몇 명을 모아놓고 쌍욕을 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
하도 민망해서 자리를 피한 적이 있다.
또 어떤 거래처는 이사가 부하 직원에게 욕설을 내뱉는 것을 보고 그 부하 직원이 민망할까 봐 그때도 자리를 피한 적이 있다.
하여튼 그래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전에 직장 상사와 내가 닮아서 형제지간인지 알았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나는 참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나를 경계하고 내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했고 까칠하게 굴었던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후임으로부터 다 듣고 나는 그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느냐', '힘들었겠다.' '고생 많이 했다.'라고 다독여주었다.
그 이후에 후임은 나를 참 좋은 사람,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나의 지시사항을 잘 따라주었다.
"선입견은 오해를 낳는다"
이렇듯 선입견을 통해서 나는 피해를 보았다.
선입견은 서로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래서 처음 사람을 대할 때는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할 때, '저 사람은 좋은 사람 같다', '싫은 사람 같다', '잘 통하는 사람 같다', '잘 통하지 않는 사람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로만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입견으로 좋은 사람인지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고 까칠한 사람인지 알았는데 좋은 사람일 수 있고 잘 통할 것 같은 사람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겪어봐야 알기 때문에 선입견이 생길 때는 '나는 저 사람을 모른다', '나는 저 사람을 모른다'라고 속으로 주문을 외우는 것이 좋다.
선입견을 버리면 상대방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실체가 파악이 된다.
"선입견을 버릴 때, 그 사람이 보인다."
첫 순간 선입견을 갖지 말자.
내가 처음 만난 사람을 '좋다', '싫다'로 판단하지 말자
선입견을 버리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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