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에 대한 고민] 절망적인 현실에 대해

뉴스를 보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럴 때마다 너무 안타깝다. 생활고나 말 못 할 고통이 심해서 그러하다지만 절망적인 현실이라 하더라도 누군가의 조언을 듣는다면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다음은 극단적 선택에 대해 고민하는 내담자의 사례를 들어보자.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

 

절망적인 현실에 대해

요즘 더욱 힘들어요. 새벽에 잠을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요.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만 그것을 꺼리는 이유는 엄마 때문이에요. 나는 죽어도 상관없는데, 엄마가 슬프게 우는 것을 상상해보면 죽을 수 없어요. 예전에 알던 사람이 죽어서 장례식장에 간 적이 있는데, 그분(돌아가신 분)의 모친이 큰 소리로 울며 쓰러지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때 제 가슴도 아팠어요. 만일 제가 자살을 한다면 (그분의 엄마처럼) 저의 엄마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이 세상 가운데 나 혼자만 있는 것 같고 희망이란 보이지 않고 절망감만 저를 감싸는 것 같아요. 제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고 느껴져요. 아빠가 원망스러워요. 내 삶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요. 너무 우울해요. 소리 없이 우는 것도 이제는 지쳤어요. 지능이 없고 낮은 생물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절망적인 현실이 고민돼요. 이젠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소중한 생명

누구에게나 삶은 소중하고 살아야 할 가치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사연자님 곁에 계신 사랑하는 엄마를 두고 먼저 간다는 것은 엄마의 가슴에 평생 아픈 기억을 심어놓는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삶의 의욕이 없거나 우울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은 자신의 입장을 너무 절망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망과 희망은 사연자님께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절망스럽다고 생각하면 절망적인 것이지만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면 희망적으로 상황이 바뀝니다. 절대적으로 절망과 희망의 마스터키를 쥐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사연자님 자신입니다.

 

 

 

아빠에 대한 원망의 감정

사연자님께 어떠한 아픔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빠를 원망한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현실을 만든 원인 제공자, 문제의 발단이 아빠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아빠로 인해서 힘들고 자신의 태어난 것에 대해서 한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원망스럽다고 한 부분이 과거의 일로서 끝난 것인지, 아니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만일 과거의 일이라고 한다면 이미 지난 일입니다. 지난 과거를 계속해서 생각하면 더 우울해지고 때로는 귓전에 아빠의 음성이 맴돌 수도 있습니다. 이젠 과거의 안 좋았던 기억들을 돌에 하나씩 하나씩 적어서 물속에 던지거나 땅에 묻어버리시기 바랍니다.

 

아빠에 대한 원망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정신을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아빠와 현재의 아빠의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그 원망들이 마음에 계속해서 상처와 고통으로 머물러 있다면 아빠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대화를 통해서 아빠가 바뀌지 않았거나 미움이라는 감정을 떨칠 수 없다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빠와 대면할 이유는 더 이상 없습니다. 타인에 의해서 자신의 감정이 망가지도록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일상적 생활에서 벗어나기

사연자님께서 집에만 있다면 여러 가지 잡념만 생길 뿐입니다. 때로는 마음의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 다른 일에 집중할 필요도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을 상쾌하게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상적인 생활 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전문 상담의 도움

이제는 자신의 문제를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문제에 직접적으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피한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스스로가 너무 힘들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혼자일 때보다는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기다 낫습니다. 전문적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이라는 고귀한 선물

마지막으로 극단적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신다면 이것만은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생명이라는 고귀한 선물을 하나씩 받았습니다. 그 선물은 이 세상에 오직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현실에 부딪혔다 해도 생명이라는 선물을 가차 없이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생명은 고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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