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간계 스트레스 안 받는 법 3편입니다. 오늘은 '답을 내리지 마세요.'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일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경험을 말하거나 답을 내려서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자신의 경험과 답을 알려주면 좋아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은 운동을 통해서 몸을 단련할수록 강하게 된다. 예를 들어 턱걸이의 경우, 처음에는 한 개도 간신히 하다가 꾸준히 하다 보면 두 개, 세 개, 횟수가 올라간다. 그만큼의 강한 근력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운동처럼 단련되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단련이 돼서 잘 극복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결국 스트레스는 안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도 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직장인 80% 이상이 회사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작은 공동체인 우리의 가정에서는 어떤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는 또 어떤가? 현재 내가 속한 곳은 어떤가?
인지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해럴드 매슬로우는 그의 연구를 통해 성숙한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완전한 사람은 타인을 가르치려 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한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 이 말은 내가 인간관계에서 수많은 경험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스스로 결론에 도달했던 말이다. 현재에도 나는 이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산다.
동생이 갑자기 돌변한 이유
예전에 모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을 때 일이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있었는데 언니, 동생 사이로 무척 친하게 지냈다. 언니는 동생에게 간식이나 커피를 챙겨 와서 주기도 하고 아침에 모닝콜도 해주었다. 친하다 보니 항상 붙어 다녔다. 그러던 중 강의실에 모든 사람은 나가고 언니와 동생 그리고 나만 남게 되었다. 그때 깜짝 놀랄 일이 발생했다. 갑자기 동생이 언니에게 큰소리로 삿대질을 하고 민망할 정도의 쌍욕을 하는 게 아닌가! 동생이 언니에게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그래, XX야 하면서 화를 심하게 냈다. 평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고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생의 거친 모습에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 나는 담당 교수에게 전화했고 교수가 와서 상황이 종료되었다. 그 후 동생은 나에게 "너무 놀라셨죠. 죄송해요. 제가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랬어요"라고 했다. 며칠 뒤 그 동생은 교육을 수료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그 이후 나는 그 언니에게 왜, 그런 싸움이 벌어졌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했다. 자신이 아침에 전화해서 깨워주고 간식도 싸 와서 주고 모닝커피도 사다 주고 이런저런 일들도 잘 챙겨주었는데, 왜 갑자기 자신에게 돌변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했다. 여러분은 동생이 갑자기 돌변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주위에 이 언니와 같이 '왜 저 동생이 나에게 저렇게 했지'라고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B 엄마가 A 엄마에게 화가 난 이유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나 더 드리겠다. 어느 모임에 오랜만에 나간 한 A라는 엄마가 있었다. 그날 A 엄마는 B라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B 엄마는 자기 자식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이러쿵저러쿵 말을 했다. 그때 A 엄마가 그 나이 때에 얘들은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30분 정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이후 A 엄마는 깜짝 놀랄만한 말을 전해 듣게 됐다. 다름 아닌 B 엄마가 A 엄마 때문에 화가 나서 모임을 그만 다니겠다는 것이다. A 엄마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신이 B 엄마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도저히 알지 못했다. 자신은 B 엄마에게 기분 나쁘게 말한 것이 전혀 없었다. 여러분은 A 엄마가 B 엄마에게 기분 나쁘게 한 말이 전혀 없다고 했는데, 왜? B 엄마가 A 엄마에게 화를 내며 모임을 그만 다니겠다고 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답을 내리는 말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례의 답은 똑같다. 두 가지 문제 다 그 이유에 대해서 당사자들에게 알려주었다. 두 당사자들은 그 말을 듣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말을 했다. 위 사례와 같은 분들이 있을 것이다. 두 사례에 대한 문제 원인과 답은 무엇일까? 그것은 남의 일에 대해서 가르쳤기 때문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내 생각을 주입시킨다는 것이다. 다른 의미로 표현하면 가르친다는 것은 '네가 틀렸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또한, 그 의미 속에는 '너는 잘못하고 있어'라는 내용도 추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절대 답을 내리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말하는 사람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하는 말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답을 내리는 말로 들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맞다", "틀리다", "왜, 그렇게 하느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등등의 가르치고 지시하는 답을 내리는 말들 때문이다. 그래서 좋았던 관계들이 답을 내리는 말 때문에 갑자기 사람들이 돌변하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는 방법
그럼 대화를 나눌 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다. A 가 친한 친구 B에게 전화를 했다. A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구구절절 B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때 그 내용을 듣던 B는 한심하다는 듯 "네가 이렇게 하면 될 문제야, 이렇게 해봐"라고 말한 것이다. 아마 여러분 중에 두 친구와 같은 경험을 한 분도 있을 것이다. B의 "네가 이렇게 하면 될 문제야, 이렇게 해봐"라는 말을 듣고 A는 뭐라고 말했을까? A는 이렇게 말을 했다. "내가 너에게 이것을 해결해달라고 말하는 게 아니잖아, 그냥 내 얘기를 들어달라고 말하는 거야"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듣고 답을 내린다. 즉, 가르친다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너는 그것도 모르니'라는 말과 같다. 단지 A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으니 친한 B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답답한 기분을 풀고 싶었을 뿐이다. 그냥 B가 A의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B는 A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큰 위로를 받는다.
완전한 사람
이러한 답을 내리는 습관은 삶에서 흔히 본다. 부부 사이에서 아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듣고 "이렇게 하면 돼, 저렇게 하면 돼"라고 말하는 경우이다. 단지 아내는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한 것뿐이고 뭔가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말하는 게 아닌데 말이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말을 아내가 답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뭔가를 말할 때 답을 찾아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듣는 입장에서는 항상 뭔가 답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상대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다 주고 내 마음을 다 내어 준다고 해도 상대의 말에 답을 내리는 순간 모든 것은 무너진다. 이제는 다른 사람과 말을 할 때, 답을 내리는 습관보다는 경청과 공감을 하기를 바란다.
이 말을 항상 기억하자. 인간관계 스트레스 안 받는 법, "완전한 사람은 타인을 가르치려 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한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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